동호회

2월 산행을 마치고...- 산악대장 이철성
2019-03-12

2019년을 맞이하는 산행은 남한산성 둘레길이었습니다. 아직 날씨가 덜 풀리고 쌀쌀한 2, 다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남한산성 둘레길 선정을 반기더군요.


저도 그날 하루는 누구보다 들뜨고,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던 날이었습니다. 새롭게 투입된 산악회 집행부에서 산악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까닭일까요.

이미 많이 알려진 루트일 수도 있겠지만, 어렵게 시간을 낸 주말 시간 나로 인해 동료들이 더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하..


오르다 지치면 쉴 수 있는 자리. 고개만 들면 또 다른 풍경. 모두 내가 평소 산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더 추가되었습니다.

자연의 풍광도 좋지만, 그동안 사무실에 스쳐만 지나갔던 동료들과의 시간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마냥 걷는게 아니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보기 힘들었던 동료들과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그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고, 비슷한 고민거리도 나누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느긋한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 제가 새로 찾게된 함께하는 등산의 매력입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결국 우리 크로니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며, 좀 더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산행도 크로니 식구들과 둘레길을 걸으면서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완벽한 하루를 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상자 없이

무사귀환 해주신 것도 마냥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다음 봄맞이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4월에도 산악회 회원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산악회 운영진들이 성심성의껏 준비해보겠습니다.

4월 산악회 많은 참여바랍니다!